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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사랑시 모음 10편

시이야기

by 아이진 2024. 6.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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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사랑하는 사람 있으신가요? 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있으신가요? 더욱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짧은 사랑시 모음 10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인생 서로 사랑하며 사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짧은 사랑시 모음 10편 시작해 봅니다.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사랑에 답함>
 


 
그대만 보이는 콩깍지
예쁘게만 보이는 콩깍지
눈 감으면 더 크게 보이는 콩깍지
 
콩깍지 속에 사는 것은
그대일까?
나일까?
남정림 <콩깍지>
 


얼굴 하나야
손가락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밖에
정지용 <호수>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용혜원 <봄 꽃 피는 날>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김현태 <첫사랑>


어딘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나태주 <멀리서 빈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울은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안도현 <사랑>


나는 하얀 장미를 키웁니다
6월에도 1월에도
내게 정직한 손을 내미는
진정한 나의 친구를 위하여
 
엉겅퀴나 쐐기풀을 키우지 않습니다
나의 심장을 송두리째 뽑아가는
악당을 위하여
나는 하얀 장미를 키웁니다
호세 마르띠 <나는 하얀 장미를 키웁니다>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사랑 <정호승>


여기까지 짧은 사랑시 10편 이었습니다. 짧은 사랑시 10편 보시면서 더욱 사랑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4년도 벌써 반년이 자나 갔네요. 모두들 하시는 일 잘 되길 바라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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