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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슬픔이 기쁨에게

시이야기

by 아이진 2022. 9.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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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슬픔이 기쁨에게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늘의 시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의 시는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 입니다.
같이 보시면서 뜻깊은 시간 보낼게요.



슬픔이 기쁨에게 /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어온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지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 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오늘의 시는 조금 많은걸 생각하게 되는 시네요.
오늘의 시 보시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오늘도  퇴근길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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