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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시이야기

by 아이진 2022. 3. 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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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오늘은 힘들떄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를 준비해봤습니다.

산불이 너무 커져가는데 아직도 반밖에 진화가 안됬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코로나에 오미크론 확진 소식도 끊이질 않네요.

힘든 시간 산불을 끄고 있을 소방대원 여러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피한 주민 여러분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힘들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첫 번째 시는 류시화의 바람 부는 날의 꿈입니다

슬픔을 의지하시고 소유하지는 않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 류시화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의지할 수 없을 때

그 슬픔에 기대라

저편 언덕처럼 슬픔이 그대를 손짓할 때
그곳으로 걸어가라

세상의 어떤 의미에서도 기댈 수 없을 때
저편 언덕으로 가서
그대 자신에게 기대라

슬픔에 의지하되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라

 

두 번째로 준비한 힘들떄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은 도종환 시인님의 아홉 가지 기도입니다.

정말 공감되는 시입니다.

나를 위해서만 기도하지 않게 하시고, 이럴수록 더욱 남을 위해 기도하는 제가 되게 해 주시길

구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름당운 시입니다.

용기가 되네요.



아홉 가지 기도 / 도종환


나는 지금 나의 아픔 때문에 기도합니다.
그러나 오직 나의 아픔만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나의 절망으로 기도합니다.

그러나 오직 나의 절망만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깊은 허무에 빠져 기도합니다.
그러나 허무 옆에 바로 당신이 계심을 알게 하소서
나는 지금 연약한 눈물을 뿌리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남을 위해 우는 자 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죄와 허물 때문에 기도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죄와 허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지금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모든 내 이웃의 평화를 위해서도 늘 기도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그러나 불행한 모든 영혼을 위해 항상 기도하게 하소서.
나는 지금 용서받기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나는 지금 굳셈과 용기를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더욱 바르게 행할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세 번째로 준비한 힘들떄 위로가 되는 시 모음 3 도 도종환 시인님의 접시꽃 당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제가 아팠을떄 들었던 시인데요.

정말 큰 위안이 되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 시보고 마음의 치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통받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접시꽃 당신 / 도종환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 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약한 얼굴 한 번 짖지 않으며 살려했습니다
그러나 당신과 내가 함께 받아 들어야 할
남은 하루하루의 하늘은
끝없이 밀려오는 가득한 먹장구름입니다
처음엔 접시꽃 같은 당신을 생각하며
무너지는 담벼락을 껴안은 듯
주체할 수 없는 신열로 떨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에게 최선의 삶을
살아온 날처럼, 부끄럼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 들어야 함을 압니다.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 높음과 영욕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남은 날을 참으로 짧지만
남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곪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보다 큰 아픔을 껴안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엔 언제나 많은데
나 하나 육신의 절망과 질병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픈 일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콩댐한 장판같이 바래어 가는 노랑꽃 핀 얼굴 보며
이것이 차마 입에 떠올릴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 성한 몸뚱아리 어느 곳 있다면
그것조차 끼워 넣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뿌듯이 주고 갑시다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 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위로시는 여기까지입니다.

유명한 시인들의 시로 준비해봤습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 위로시로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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